'공동체' 읽기 모임
- 일시 : 9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월 9일 한글날은 쉽니다) - 방식 : 온라인
- 사회자: 전솔비 작가
- 모집 인원 : 최대 20명
- 모집 기간 : 마감 시까지
-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그린 레터』는 '도서 포함' 또는 '미포함'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비바레리뇽 고원』, 『76번째 여름날의 무지개』는 각자 준비하여 읽어 주세요.
- 전체 프로그램은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그린 레터』가 포함된 옵션과 전체 도서가 미포함된 옵션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을 신청한 분들께는 프로그램 당일 오전 10시, 메일과 문자를 통해 참여 안내 드립니다.
-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지만 지갑 사정이 좋지 않아 망설이고 계신 분께서는 1:1 문의를 남겨 주세요. 참가비를 나누어 지불하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 환불 정책
- 도서가 포함된 프로그램의 경우(<춤추고 싶은데~>, <그린 레터>), 환불이 어렵습니다.
- 프로그램 7일 전까지: 전액 환불 가능
- 프로그램 6일 전~1일 전까지: 50% 환불 가능
- 프로그램 1일 전 이후 취소시: 환불 불가
"하루는 샨티카나 수용 공동체 여성에게 로힝야 사람들을 도운 이유가 같은 무슬림이어서인지 물었다. 그녀는 다른 종교였어도 도왔을 것이라 대답했다. 이번엔 왜 도왔냐고 물었다. 여성은 그냥 도왔다고 대답했다. 나는 남을 도운 이유, 목적을 물었는데 이들은 계속해서 그냥 도왔다고 대답했다. 다른 활동가가 인도네시아에서 들었다는 말이 생각났다. “부자들은 난민들에게 먹을 것을 내어주었지만 나는 가진 게 없어서 그들을 바다에서 뭍으로 데려오는 수밖에 없었어요.”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사방에서 전쟁이 맹위를 떨치는 때, 눈앞에서 바라본 평화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그 모습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가 작디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불평등과 분배를 처리하는 방식, 다양성을 정의하고 다루는 방식, 어지러운 시기에 취약자를 보호하는 습관을 들이는 방식, 어떤 행동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 되는 방식 안에서 말이다." (『비바레리뇽 고원』)
들불에서는 4주에 걸쳐 '공동체'에 관한 책을 읽습니다. 상실과 고통을 경험해야 했던 다양한 인종, 종교,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을 조명하고, 기억하는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갖는 의미를 발견해 봅니다. 또, 분쟁이 없는 세계에 도달한 공동체의 모습을 상상하기보다 갈등과 분쟁 속에서도 회복, 연결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를 통해 낙관하거나 희망하지만은 않는 공동체, 새로운 창의적 공동체로서의 확장 방향을 모색해 봅니다.
'공동체' 읽기 모임
- 일시: 9월 25일 수요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20분)
(*10월 9일 수요일은 쉽니다.) - 방식: 온라인(줌)
- 본 모임은 '강연'이 아닌 '북클럽'으로 이끔이의 발제와 책에 대한 감상 공유 시간으로 꾸려집니다.
- 구성
❶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공선주(별빛), 오로민경, 이승지(비바), 이유경, 전솔비 (파시클)
9월 25일 수요일 오후 8~10시
*도서 포함 옵션 선택 가능
❷ 『비바레리뇽 고원』, 매기 팩슨 (생각의힘)
10월 2일 수요일 오후 8~10시
* 10월 9일 수요일은 쉽니다.
❸ 『그린 레터』, 황모과 (다산책방)
10월 16일 수요일 오후 8~10시
*본 프로그램은 <그린 레터>의 저자 황모과 작가와 함께 합니다.
* 도서 포함 옵션 선택 가능
❹ 『76번째 여름날의 무지개』, 비테 안데숀 (쥬쥬베북스)
10월 23일 수요일 오후 8~10시
- 유의사항
- 신청하신 분들께는 프로그램 당일 오전 참여 안내 문자를 드립니다.
- 개별 프로그램 신청 가능합니다.
-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그린 레터』는 포함/미포함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위 두 권의 도서 외 나머지 도서는 각자 준비하여 읽어 주세요.
- 이끔이 및 초대작가 소개
- 이끔이: 전솔비
우연과 상상으로 현실을 작동시키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을 만날 때 전시 혹은 책을 만든다. 경계와 타자의 문제를 고민하는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동시대 소수자 운동의 현장에서 생산되는 말과 글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다. 『난민, 난민화되는 삶』, 『생명연습』, 『입속의 협업자』를 함께 썼으며 《녹는 땅, 고인 기억》, 《캠프 사운드 커뮤니티》 외 다수의 전시를 만들었다.
이끔이의 말
"이번 북클럽에서는 마치 운명의 공동체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책들을 함께 읽으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공동체의 여러 모습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함께 읽을 책들 속에는 홀로코스트, 평화, 폭력, 여성, 난민, 식물, 노인, 성소수자, 학살의 기억이 뒤섞여 있습니다. 인류학 기반의 탐사, sf 소설, 그래픽 노블, 여행일지, 에세이 등 다양한 표현형식들 또한 살피며 기억이 어떻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함께 방향을 찾는 시간 또한 되길 바랍니다.각각의 책들은 단독적인 사건으로 이 세계에 존재하지만, 유사한 폭력의 구조 속에 서로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각자의 유일무이성을 잊지 않으며 사건의 기억을 모으면서 동시에 연대한다는 건 어떻게 가능할까요. 오카 마리는 <기억 서사>에서 조금 더 잘 알려진 이야기의 힘은 곁에 놓인 다른 사건의 망각을 상기시켜 줄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북클럽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와 공동체를 꿈꾸는 얼굴들이 서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망설이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무언가를 기억하고자 애쓰는 자신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 안에서 조금 지친 얼굴, 이상이 아닌 현실의 평화를 찾고 싶은 얼굴, 더 좋은 이야기의 힘을 믿는 얼굴, 기억을 나누고 싶은 얼굴, 자신을 회복하고 싶어서 공동체를 그리는 어떤 얼굴들을 기다립니다. "
- 초대작가: 황모과 (10/16 참여 예정)
「모멘트 아케이드」로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단편집 『밤의 얼굴들』 중편 『클락워크 도깨비』 『10초는 영원히』 『노바디 인 더 미러』 장편소설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서브플롯』 『말 없는 자들의 목소리』등을 출간했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소재로 한 SF 단편소설 「연고, 늦게라도 만납시다」로 2021년 SF어워드를 수상했다. 2022년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 환불 정책
- 도서 포함 프로그램의 경우, 환불이 불가합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 프로그램 시작일로부터 7일 전까지 취소 시: 전액 환불
- 프로그램 시작일로부터 6일 전 ~ 1일 전까지 취소 시: 이용금액의 50% 환불
- 프로그램 시작일로부터 1일 전 이후 취소 시: 환불 불가
- 그 외 문의사항은 본 페이지 내 1:1 문의 또는 들불 카카오톡 채널로 남겨 주세요!
"하루는 샨티카나 수용 공동체 여성에게 로힝야 사람들을 도운 이유가 같은 무슬림이어서인지 물었다. 그녀는 다른 종교였어도 도왔을 것이라 대답했다. 이번엔 왜 도왔냐고 물었다. 여성은 그냥 도왔다고 대답했다. 나는 남을 도운 이유, 목적을 물었는데 이들은 계속해서 그냥 도왔다고 대답했다. 다른 활동가가 인도네시아에서 들었다는 말이 생각났다. “부자들은 난민들에게 먹을 것을 내어주었지만 나는 가진 게 없어서 그들을 바다에서 뭍으로 데려오는 수밖에 없었어요.”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사방에서 전쟁이 맹위를 떨치는 때, 눈앞에서 바라본 평화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그 모습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가 작디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불평등과 분배를 처리하는 방식, 다양성을 정의하고 다루는 방식, 어지러운 시기에 취약자를 보호하는 습관을 들이는 방식, 어떤 행동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 되는 방식 안에서 말이다." (『비바레리뇽 고원』)
들불에서는 4주에 걸쳐 '공동체'에 관한 책을 읽습니다. 상실과 고통을 경험해야 했던 다양한 인종, 종교,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을 조명하고, 기억하는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갖는 의미를 발견해 봅니다. 또, 분쟁이 없는 세계에 도달한 공동체의 모습을 상상하기보다 갈등과 분쟁 속에서도 회복, 연결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를 통해 낙관하거나 희망하지만은 않는 공동체, 새로운 창의적 공동체로서의 확장 방향을 모색해 봅니다.
'공동체' 읽기 모임
- 일시: 9월 25일 수요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20분)
(*10월 9일 수요일은 쉽니다.) - 방식: 온라인(줌)
- 본 모임은 '강연'이 아닌 '북클럽'으로 이끔이의 발제와 책에 대한 감상 공유 시간으로 꾸려집니다.
- 구성
❶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공선주(별빛), 오로민경, 이승지(비바), 이유경, 전솔비 (파시클)
9월 25일 수요일 오후 8~10시
*도서 포함 옵션 선택 가능
❷ 『비바레리뇽 고원』, 매기 팩슨 (생각의힘)
10월 2일 수요일 오후 8~10시
* 10월 9일 수요일은 쉽니다.
❸ 『그린 레터』, 황모과 (다산책방)
10월 16일 수요일 오후 8~10시
*본 프로그램은 <그린 레터>의 저자 황모과 작가와 함께 합니다.
* 도서 포함 옵션 선택 가능
❹ 『76번째 여름날의 무지개』, 비테 안데숀 (쥬쥬베북스)
10월 23일 수요일 오후 8~10시
- 유의사항
- 신청하신 분들께는 프로그램 당일 오전 참여 안내 문자를 드립니다.
- 개별 프로그램 신청 가능합니다.
- 『춤추고 싶은데 집이 너무 좁아서』, 『그린 레터』는 포함/미포함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위 두 권의 도서 외 나머지 도서는 각자 준비하여 읽어 주세요.
- 이끔이 및 초대작가 소개
- 이끔이: 전솔비
우연과 상상으로 현실을 작동시키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을 만날 때 전시 혹은 책을 만든다. 경계와 타자의 문제를 고민하는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동시대 소수자 운동의 현장에서 생산되는 말과 글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다. 『난민, 난민화되는 삶』, 『생명연습』, 『입속의 협업자』를 함께 썼으며 《녹는 땅, 고인 기억》, 《캠프 사운드 커뮤니티》 외 다수의 전시를 만들었다.
이끔이의 말
"이번 북클럽에서는 마치 운명의 공동체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책들을 함께 읽으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공동체의 여러 모습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함께 읽을 책들 속에는 홀로코스트, 평화, 폭력, 여성, 난민, 식물, 노인, 성소수자, 학살의 기억이 뒤섞여 있습니다. 인류학 기반의 탐사, sf 소설, 그래픽 노블, 여행일지, 에세이 등 다양한 표현형식들 또한 살피며 기억이 어떻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함께 방향을 찾는 시간 또한 되길 바랍니다.각각의 책들은 단독적인 사건으로 이 세계에 존재하지만, 유사한 폭력의 구조 속에 서로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각자의 유일무이성을 잊지 않으며 사건의 기억을 모으면서 동시에 연대한다는 건 어떻게 가능할까요. 오카 마리는 <기억 서사>에서 조금 더 잘 알려진 이야기의 힘은 곁에 놓인 다른 사건의 망각을 상기시켜 줄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북클럽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와 공동체를 꿈꾸는 얼굴들이 서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망설이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무언가를 기억하고자 애쓰는 자신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 안에서 조금 지친 얼굴, 이상이 아닌 현실의 평화를 찾고 싶은 얼굴, 더 좋은 이야기의 힘을 믿는 얼굴, 기억을 나누고 싶은 얼굴, 자신을 회복하고 싶어서 공동체를 그리는 어떤 얼굴들을 기다립니다. "
- 초대작가: 황모과 (10/16 참여 예정)
「모멘트 아케이드」로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단편집 『밤의 얼굴들』 중편 『클락워크 도깨비』 『10초는 영원히』 『노바디 인 더 미러』 장편소설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서브플롯』 『말 없는 자들의 목소리』등을 출간했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소재로 한 SF 단편소설 「연고, 늦게라도 만납시다」로 2021년 SF어워드를 수상했다. 2022년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 환불 정책
- 도서 포함 프로그램의 경우, 환불이 불가합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 프로그램 시작일로부터 7일 전까지 취소 시: 전액 환불
- 프로그램 시작일로부터 6일 전 ~ 1일 전까지 취소 시: 이용금액의 50% 환불
- 프로그램 시작일로부터 1일 전 이후 취소 시: 환불 불가
- 그 외 문의사항은 본 페이지 내 1:1 문의 또는 들불 카카오톡 채널로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