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하루] 계절의 경계에서 여름 시집 읽기


[시시한 하루]는 일주일에 한 번, 함께 시를 읽는 모임입니다.

 '시'와 함께 하는 하루는 우리를 지금까지와 다른 문학적인 일상으로 이끌어줄거예요.


* 신청폼은 본 페이지 하단에 있어요 👇 


프로그램별 일시

  • 『여름 상설 공연』, 박은지 : 9/23(금) 오후 8시~10시
  •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 박세랑 : 9/30(금) 오후 8시~10시
  • 『여름 키코』, 주하림 : 10/7(금) 오후 8시~10시

진행방법 : 온라인 진행(줌)

- 강의길잡이가 시집의 이해를 돕는 강의를 진행합니다.
- 토론 : 참여자 모두가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 모임 진행 전, 각자 회차별 도서를 읽어옵니다.
  • 모임 길잡이가 시집의 이해를 돕는 강의를 진행합니다.
  • 모임 길잡이가 준비한 질문들의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 회차별 참여 링크는 모임 당일 오전 중 공유드립니다.


- 모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작성해주신 휴대폰 번호로 다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참가비 : 각 25,000원
* 도서는 개별적으로 준비해주세요!


* 최대 정원 : 10명


모임 길잡이 : 최가은(문학평론가)

여성과 언어의 관계를 탐구하며, 시를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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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레터


발표한 글

페미니스트 연구 웹진 Fwd : 우리가 여성서사를 말할 때

문장 웹진 : 문보영 - 일기 (문보영론)

문장 웹진 : 과잉 남성 사회 (장류진론)



프로그램 소개


들불의 시집 읽기 북클럽은 한 명의 시인을 중심으로, 때로는 시의성 있는 명확한 테마를 중심으로 시집들을 묶어 소개해왔는데요. 그 사이사이 여러분이 가까이 두며 하루를 함께 할 수 있는 시집들을 소개하고픈 마음에 작은 코너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먼저 ‘꿈’과 ‘여름’이라는 두 기호를 느슨한 연결 고리로 삼아 세 권의 시집을 함께 읽으며 ‘시시한 하루’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태풍과 폭우에 관한 여러 피해 소식들이 뉴스로 전달됩니다. 창문을 열어 두면 더운 바람이, 실내로 들어서면 에어컨 바람이 뒤섞여 우리 몸을 식히고 데우는 복잡하고 아리송한 계절입니다. 요즘의 우리는 확실이 어떤 경계에 있는 것 같은데요.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서, 그 여름을 우리만큼이나 애매하게 붙잡아두려 하는 시집들을 읽어봅니다.


언어의 생김새와 의미, 배치와 구조, 발음의 형태 등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이런저런 모험을 즐기는 시는 현실과 비현실, 문학과 문학 바깥을 교란하는 것에 능한데요. 그런 시가 모호한 ‘꿈’과 오랜 관계를 맺어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한국 시집들에서 나타나는 ‘꿈’은 더욱 다양하고 또렷한 형태여서, 특히나 눈에 띕니다. 이들 시집에서 꿈은 ‘꿈’이라는 말로 반복적으로 발음되는 것은 물론, ‘꿈’ 특유의 ‘착란 증세’와 ‘혼란함’의 형태로 변모하여 등장하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 상설 공연>, <뚱한 펭귄처럼 걸어가다 장대비 맞았어>, <여름 키코> 이 세 권의 시집은 ‘여름’의 경계를 꿈의 혼란함과 겹쳐 제시하는데요. 그 때문에 이들의 여름은 '여름'하면 연상되는 온갖 이미지의 나열 속에 그저 이미지로서 머물기도 하고, 구체적인 냄새와 질감으로 여름에 관한 온갖 기억들을 우리에게 강제로 떠밀며 여름을 실감하게 합니다.

여러분에게 '여름'은 피부로 느껴지고 소리로 전달되며, 냄새로 연상되는 일종의 감각인가요? 혹은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과 빛나는 바닷가의 모습부터 연상시키는 이미지인가요? '여름'은 우리 안에 있나요? 아니면 우리 바깥에 잔상처럼 존재하나요?

들불에서 만날 세 권의 시집을 통해 여러분의 여름은 어디쯤에, 어떤 모양으로 머무는지 떠올려보세요. 그저 지나가는 한 계절이 아닌, 우리의 마음 속에 영영 남을 특별한 한 시절로의 여름을 말이에요.




환불 규정

  • 프로그램 시작일 2일 전까지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 프로그램 시작일 1일 전에는 90% 환불이 가능하며, 프로그램 당일부터는 환불이 어렵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어 신중하게 신청해주세요.


기타 안내사항

  • 프로그램 접근이 어려운 분께서는 메일 또는 카카오채널로 문의주시면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여성만 참여가능한 여성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 들불의 모든 프로그램은 도서를 완독하지 않아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읽기자료들을 모두 읽고 참여하실 경우프로그램 내용이 한층 더 풍성해지며, 본인과 참여자 모두에게 더욱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어요. 프로그램에 필요한 읽기 자료는 가급적 읽고 참석해주시길 권장드립니다.

  • 문의 : contact@fieldfire.kr 또는 들불 카카오채널(카카오톡에서 '들불'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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