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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방』, 황유나


2022년, 들불과 출판사의 세번째 콜라보 도서는 오월의봄의 『남자들의 방』입니다.

『남자들의 방』은 룸살롱, 단톡방, 벗방, N번방과 같은 '남자들의 방' 안에서 그들이 어떻게 '남자'가 되어가는지 주목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성애자) 남자를 만들고, (이성애자) 남자만 즐거운 유흥의 중심에 여성혐오와 차별이 어떻게 위치하고 정당화되는가, 한국 사회에서 남자는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타자로서의 여성을 매개로 삼아 남자-되기가 이루어지는 평범한 한국 남자들의 일상과 그들이 결속하는 방을 분석해 들어갑니다.


본 모임에서는 '남자들의 방'이 여성을 차별하고 배제하며 서로의 남성성을 확인, 승인, 관리하는 공간으로써 기능하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또, '강간문화'가 '강간산업'으로 탈바꿈되는 현상을 살펴보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종속적인 성별 권력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합리화하는 논리에 반박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남자는 여자라는 타자를 만들고, 이 타자에게 우위를 점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수많은 '남자들의 방'은 여성을 차별하고 배제하며 서로의 남성성을 확인, 승인, 관리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남성성의 본질'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줄 타자인 여자, 그리고 서로를 주체로 승인하는 또 다른 남자들은 '남자들의 방'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의 방은 '남자'의 방이 아닌 '남자들'의 방일 수밖에 없고, 남자들의 방에 여성혐오는 필수적이다.

유흥산업은 합법과 불법을 오가며 제도적인 위치를 선점했고, 여성을 혐오함으로써 남성을 만드는 '남자들의 방'은 유흥산업을 모방하며 자신들의 위치를 찾아가고 있다. 유흥업소는 여성이 남성의 즐거움을 위해 일하고, 남성은 여성을 멸시하고 성적인 객체로 만드는 과정을 집단적인 즐거움으로 재생산하는 여성혐오 산업의 전범이다.

- 본문에서



✴️ 일시 : 3/27(일) 오후 8시(120분 진행)

✴️  진행방법

- 온라인 진행(줌zoom)

- 모임 길잡이가 준비한 워크시트 및 장표로 진행됩니다.

✴️  도서가 포함된 프로그램입니다.

✴️  참가비 : 20,000원


* 최대 정원 : 6명(선착순 모집)

* 본 모임은 여성만 참여가능합니다.
* 본 프로그램은 도서출판 오월의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행됩니다.

* 프로그램 도서는 주문 이후, 도서출판 오월의봄에서 일괄 발송 예정이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으신 이후에는 환불이 불가하니, 신중한 신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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